
Albertus MT Regular 125pt
글리픽은 종이에 쓰인 것보다는 돌에 새긴 글자 형태를 모방하는 서테 양식입니다. 따라서 이 분류에 속하는 가장 전혁적인 서체들은 대문자로만 되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양식의 특징은 획의 마무리 부분에서 보이는 뭉툭하거나 뾰족한 모양에 있는데, 이는 글자를 돌에 새길 때 사용하는 도구나 기술의 영향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글리픽 스타일의 서체로는 '트라잔(Trajan)', '앨버터스(Albertus)' 같이 제목용으로 사용하기 좋은 세처부터, '퍼피추아(Perpetua)' 같이 본문용 서체로 사용 가능한 것까지 다양합니다.

Old English Text MT Regular 120pt
블랙 레터는 중세 유럽에서 사용되던, 끝이 넓적한 펜으로 쓴 굵고 수직적인 글씨체로, 최초의 인쇄물인 구텐베르크(Gutenberg)의 42줄 성경책을 인쇄한 서체이기도 합니다. 블랙 레터라는 명칭은, 15세기 후반 르네상스 이탈리아에서 개발된 서체들이 둥글고 획이 가늘어서 흰 지면을 드러나게 하는 '화이트 레터(White Letter)' 라고 불리게 되면서 그 반대 개념으로 붙여졌습니다. 블랙 레터는 9~10세기경 정립된 카롤링거 왕조의 소문자가 수백 년에 걸쳐 수직적이고 간격이 조밀한 서체로 변형된 것입니다. 특히 알프스 산맥을 경계로 하여 지역의 기후와 국민성 등에 따라 각기 다른 형태적 특징을 띄도록 변화했습니다. 블랙 레터는 둥근 글자를 여러 획의 굵은 직선으로 표현하여 어둡고 딱딱한 인상을 주는데 이러한 엄숙함이 전통과 권위를 전달하고자 하는 신문의 제호등에 효과적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블랙 레터는 다시 형태적 특징에 따라 다음의 네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Snell Roundhand Script Regular 127pt
스크립트는 손으로 쓴 글씨를 흉내낸 소체 양식입니다. 이 중에서 동판 스크립트(copperplate script) 서체는 서법의 격식을 갖춘, 표준이 되는 손글씨를 서체로 만든 것입니다. 18세기에 시작된 동판 인쇄술은 표면에 칼로 스치듯 새겨진 아름다운 손글씨의 복제를 가능하게 했습니다. 이는 보도니, 디도같이 굵고 가는 획의 차이가 현저한 서체 양식의 등장을 예고했습니다.
스크립트 서체는 초대장같이 친밀한 어조의, 격식을 갖추어 전달하는 성격의 텍스트 디자인에 사용하기 적절하며, 자간을 조절하여 손으로 연결하여 쓴 것과 같은 효과를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기있는 스크립트 서체로는 '스넬 라운드핸드(Snell Roundhand)', '퀜슬러 스크립트(Kuenstler Script)', 제피노(Zapfino)' 등의 동판 스크립트 서체와 '미스트럴(Mistral)', '루시다 핸드 라이팅(Lucida Handwritting)' 같이 도구와 글쓴이의 성격이 드러나는 손글씨 서체가 있습니다.

Benguiat Gothic LT Medium Regular 130pt
독특한 형태적 특성 때문에 특별한 커뮤니케이션 목표를 시각적으로 전달해야 하는 제목 등에 사용하기 적절한 서체를 모아 놓은 군입니다. 우수한 본문용 서체는 충분히 제목용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이 '디스플레이' 양식의 서체들은 장문의 본문에 사용하기에는 적당하지 않습니다.
복스의 분류법에서 '메뉴얼'이라 불리는 이 양식은 본래 손글씨를 모방한 스크립트 양식과 구별해, 펜 이외의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 표현한 글씨를 포함하고자 만들어진 양식이었습니다. 현재는 복스의 아홉가지 다른 양식에 곡 들어맞지 않는 서체를 모두 포함할 수밖에 없는 양식이라는 비판도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양식의 서체들은 여러 관점과 기준에 따라 세부적 분류가 필요합니다.
주요 디스플레이 양식의 서체로는 '페뇨(Peignot)', '블록(Block)', '노이랜드(Neuland)', '오클랜드(Oakland)', '에미그레(Emigre)', '벵기앗 고딕(Benguiat Gothic)', '브로드웨이(Broadway)' 등이 있습니다.

OCR-A Std Regular 110pt
글자의 폭이 일정한 특징을 가지는 서체 양식입니다. 알파벳 26글자는 서체 양식에 따라 글자폭의 차이가 두드러지기도, 또 미미하기도 합니다. 모노 스페이스 양식은 모든 글자에 동일한 가로 공간을 부여한 것으로, 주로 기계에 의한 글자 재현을 흉내내거나 기계가 글자를 읽어내야 하는 기능을 충족시키기 위해 개발되었습니다. 모노 스페이스 양식은 그 형태적 이유가 테크놀로지와 연관이 있어 현대적 미감을 줍니다.
전형적 서체로 '쿠리어(Courier)', 'OCR-A, OCR-B', '레터 고딕(Letter Gothic)' 등이 있습니다.

Lucida Bright Regular 130pt
1980년대 이후 만들어진 서체가 흔이 띠는, 형태 양식이라기 보다는 제작 경향입니다. 1980년댜는 맥킨토시의 출현 덕분에 데스크톱 출판이 확산되면서 서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동시에 컴퓨터를 이용한 서체 디자인의 효율성 또한 높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특징적 형태를 공유하는 세리프와 산세리프 디자인이 하나의 패밀리(family)로 구성되는 폰트 제작 형태가 나타나기 시작 했으며, 현재까지 주된 경향으로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확장된 패밀리는 세리프와 산세리프의 중간 단계 특성을 보이는 세미 산세리프 같은 서체를 디자인하기도 하고 슬랩 세리프를 넣어 구성하기도 하는 등 하나의 확장된 패밀리만 사용하면 다양한 성격의 텍스트를 다채롭고 조화롭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오피시나(Officina)', '루시다(Lucida)', '스톤(Stone)', '스칼라(Scala)', 로티스(Rotis)' 등이 확장된 패밀리 서체의 예입니다.
대단한 포스팅인데요!
1,2,3 다 읽었어요 잘정리 되어있어서 즐겁게 봤답니다
그런데 정독을 하다보니 오타를 찾아 냈네요ㅎㅎ..
'글리픽은 종이에 쓰인 것보다는 돌에 새긴 글자 형태를 모방하는 서테 양식입니다.'에서 '서테'가 오타가 났네용
요즘 편집 디자인 공부를 하는데 타이포가 너무 어려워서 흑흑..
서체공부를 하고 있었어요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